2008/01/24 22:58 감상평

수지의 초대권 덕분으로 횡재한 「공길전」
영화 '왕의 남자'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궁금했다.
원작 연극도 아니고, 뮤지컬로는 어떨까.

우선, 저 커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비주얼은 참으로 좋았다.
의상을 보면서 막 흥분될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대사가 생각보다 야한게 많이 나와서
왜 뮤지컬에 '중학생이상 관람가'가 붙었을까 했는데
알만했다.

중,후반부에는 배우들의 열연과 음악이 더욱 돋보여
이슬비로 내리던 감정이 폭풍우가 되어 휘몰아지고 폭발하여
마지막에는 웅장하게 끝마쳤다.
신기했던건, 공길역의 배우.
처음부터 끝까지 여자 목소리를 야들야들하게 내는데,
'설마 고음처리를 저 목소리로 하진 않겠지... 고음은 자기 목소리가 나올게야.'하고
생각했는데,
완전 오.산.
연습 많이한 듯. 그 톤으로 완벽 고음처리. 어려보였는데, 주인공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그리고 장생역의 배우.
재주넘기하면서 노래를 흩으려뜨리지도 않고 하는데... 감동의 쓰나미.
(아무래도 성악과 출신인 듯 하다. 발성이 남다르달까.)

이런 좋은 극을 공짜로 볼 수 있었다는게 행운이었고,
단 보름만 공연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게다가 OST는 팔지도 않는다..
음악 정말 좋았는데..

posted by 청년